"이히 시리즈" 5번째 맞춤법 글을 가져왔습니다.
1번째 곰곰이, 단단히
2번째 번번이, 틈틈이
3번째 가벼이, 새로이
4번째 누누이, 헛되이
쉬우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올바른 맞춤법
오늘도 2가지 소개할게요.
[깊숙이 / 깊숙히]와 [너그러이 / 너그러히]에 대해서 알아봅시다.
이번 문제는 '깊숙이', '깊숙히' 입니다.
잘 쓰는 단어는 아닌데 자세히 보니까
단어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고요.
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.ㅋㅋㅋ
과연 올바른 맞춤법은 뭘까요?
한글 맞춤법 6장 1절 51항에서는
"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[이]로만 나는 것은 '-이'로 적고,
[히]로만 나거나 [이]나 [히]로 나는 것은
'-히'로 적는다."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.
그래서 '깊숙이'로 표기하는 것이
올바른 맞춤법입니다.
'깊숙이' 단어의 사용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.
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푹신한 소파에 몸을 깊숙이 기대 누웠다.
고양이의 장난감이 냉장고 밑 틈새로 깊숙이 들어가서, 고양이는 한참 동안 냉장고 앞에서 앞발을 넣고 꺼내려고 낑낑댔다.
이 일에 깊숙이 관여하지 말고 너는 모르는 체하고 있어.
두 번째 문제입니다.
'너그러이'와 '너그러히'입니다.
보통 양해를 구할 때 쓰이는 단어죠.
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?
한글 맞춤법 6장 1절 51항에서
발음자의 습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고,
임의적인 해석에 의하여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에
명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.
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
일차적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.
('ㅂ'불규칙 용언 뒤)
가벼이(가볍다), 괴로이(괴롭다), 쉬이(쉽다), 외로이(외롭다)
'-이'로 적습니다.
'너그러이' 단어의 사용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.
제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는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.
동생 친구의 버릇없는 행동을 너그러이 받아주지 못하겠다.
만우절이기에 친구의 짓궂은 장난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었다.
끝으로 다시 한번
깊숙이 / 너그러이
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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